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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스스키노에서 샤브샤브 (삿포로 스스키노, 샤브샤브 규젠)LIFE IN SAPPORO/삿포로에서의 생활 2019. 5. 3. 00:20
오늘은 와이프의 퇴근시간에 맞춰서
스스키노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자주 가던 회전스시집을 가려고 했는데,
골든위크의 여파로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대기도 못하고 돌아와야만 했어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갈까하다가,
스스키노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가이지만 항상 사람이 붐비지 않는
스스키노 라피라의 6층에서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습니다.
상호:샤브샤브 규젠
(위치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
주문한 메뉴는 샤브샤브 타베호다이(고기,야채,밥,라면 또는 우동 등이 무제한)로
약 3,000엔/1인 정도 했던 걸로 기억.
샤브샤브 타베호다이의 경우
보통 고기,야채,밥,라면 또는 우동이 무제한인건 어딜가나 같고,
차이점을 보자면 고기와 야채의 퀄리티 인데,
우리가 주문한 이 집의 메뉴는
소고기:국내산 육우
돼지고기:북해도산 돼지고기
를 사용하고 있어서, 나름 가성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채는 배추, 파, 각종 버섯과 미즈나, 두부 그리고 마로니에가 나온다. 물론 리필가능
고기는 2종류로
좌측의 돼지고기는 북해도산 돼지고기, 우측의 소고기는 국내산(일본산) 소고기입니다. (리필가능)
단품으로 주문시 돼지고기는 780엔, 소고기는 980엔.
그러니 무조건 타베호다이로 주문하는 게 이득입니다.
일본에서 보통 샤브샤브는 먼저 야채를 넣어서 야채의 다시를 국물에 뽑아주고 고기를 넣어서 익혀 먹습니다.
보통 여기 사람들은 고기를 한 장 한 장 익혀서 먹는데...
이게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성격이 급해서 그런건지
처음에 아예 다 고기를 넣어버립니다.
신기하게 여기는 샤브샤브 타레(소스)가 3종류를 제공하는데요.
먼저 폰즈(갈은무+파채)를 보여드리자면,
상큼하고 짭쪼름한 폰즈의 향과 맛이 고기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어냅니다.
두번째는 고마다레(깨소스) 입니다.
고소한 깨와 크리미한 맛으로 폰즈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고기의 맛을 한층 돋궈줍니다.
(개인적으로 고마다레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냥 병째로 마실 수도 있음ㅋㅋ)
세번째는 소바 쯔유 인데요.
소바 쯔유라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국시장국이라고 해야할까요?
보통 소바쯔유는 샤브샤브로 잘 찍어먹지 않는데,
이 집은 조금 신선했습니다.
역시 소바 쯔유에 찍은 고기의 맛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소고기를 넣은 샤브샤브.
이때쯤 되면 투명했던 국물에 고기의 육수도 녹아들어 국물의 맛도 한층 좋아집니다.
고기와 야채를 더욱 주문해서 익힐 수록 그 맛은 더욱 깊어집니다.
밥을 먹지 않으려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한 공기 뚝딱했습니다.
역시 고기에는 밥인가 봅니다 ㅎㅎ
오랜만에 와이프랑 외식을 해서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식당 분위도 조용하고 사람들도 없어 한적하니
다음에 삿포로에 친구, 가족이 놀러왔을 때 한번 데리고 오고 싶어지네요.
아쉬운 점은 소프트드링크 노미호다이가 없어서 단품으로 주문했던 점 이었던 같습니다.
삿포로 스스키노 라피라 6층에 위치한
샤브샤브 규젠
삿포로에 오시면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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