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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일본취업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해외취업에 관한 나의 의견
    LIFE IN SAPPORO/내가 느낀 일본 이야기 2019. 5. 1. 15:30

    ​내가 일본취업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해외취업에 관한 나의 의견


    안녕하세요.

    삿포로에 살고 있는 JEO입니다.

    제가 일본 땅을 밟은지도 벌써 4년이 지나 5년차가 되어가네요.

    시간이란게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저는 어떻게 일본에 왔고,

    일본에 오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해왔는지 말씀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일본에 오게 된 이유는 '일본에 취업'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5년 2월에 수도권 4년제 이공계열을 졸업했습니다.

    졸업식 1달전에 일본회사에서 내정을 받아,

    4월1일에 첫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죠.


    저는 취업을 하기 위해 무작정 발로 뛰었던것 같네요.

    한국에서 대학 4학년부터 취업활동을 했는데,

    수많은 회사들에 서류를 보냈지만, 거의 모든 서류가 광탈이 되어서 

    면접볼 기회도 많이 주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 나날들이었는데요.

    고민하고 있던 찰나, 해외로 나간 대학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보면서,

    저도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맙니다.

    어디 뭐 인맥도 없으니, 무작정 코트라에서 주최한

    '해외취업박람회'로 가서 면접관님들한테 이력서를 들이밀며

    면접을 봤었습니다. 


    사실 해외취업박람회 면접도,

    사전에 서류가 통과된 사람들이 면접을 보는 자리가 대다수 였는데요.

    무작적 가서 이력서를 들이댔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는 정말 무모했던 것 같네요.

    어찌보면, 지금 보다 어리고 절실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시 열군데 정도 면접을 보고,

    두군데서 연락이 왔습니다.

    첫번째는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수질처리 및 빌딩관리 회사

    두번째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국내 화학회사의 말레이시아 지사


    어디로 갈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만,

    제가 환경공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어려서 부터 일본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옳거니! 하고 일본으로 정하게 되었지요.

    <실제로 본인이 살았던 집... 겨울에는 너무 춥고 여름에는 너무 더우며 각종 벌레가 들끓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일본에서 처음 생활할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6조짜리 다다미 방 2개에 키친, 욕실, 화장실이

    있는 집이었는데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너무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 사귄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와도 너무 외로웠어요.

    외롭고 외롭고 또 다시 외롭고

    정말 고독한 시간의 나날들...

    <2015년 어느 날 퇴근할때 찍었던 사진>

    그래도 적응하고 버텨내니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여기서 일본인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고 이렇게 살고 있네요.


    취준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혹시 기회가 있다면, 하고자 하는 의욕만 있다면,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해외에 나간다는 것 자체에서

    하나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메리트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할 수 있는 근성을 길러주기 때문에,

    자신에게 큰 플러스 요소가 될 것입니다. 

    (분명 마이너스 요소도 있겠지만, 자기하기 나름이기에…)


    저는 처음에 일본 요코하마로 해외취업을 한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지 않습니다.


    도중에 개인사정으로 삿포로로 이사를 함에,

    요코하마에서 근속을 늘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조금 있네요.

    해외취업에 대해 큰 결심과 용기가 필요하지만

    늦기 전에 도전해 보세요.


    분명 생각하지 못한 미래가 여러분들한테 다가올 것입니다ㅎㅎ


    대한민국 취준생들 그리고 해외근로자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아래는 당시의 사진들...ㅋㅋ

    ​<처음 받은 명찰>

    <쉬는 날 갔던 아오야마의 한 카페에서... 확실히 지금보다 젊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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