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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생활을 하면서 느낀 몇가지의 단점들
    LIFE IN SAPPORO/내가 느낀 일본 이야기 2019. 5. 1. 17:15

    안녕하세요.

    삿포로에 살고 있는 한국인

    JEO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와서 산지도 벌써 5년차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꽤 많은 일본인데요. 


    ​이번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살면서

    불편한 점을 다섯개만?? 말씀 드려보려고 합니다.


    1, 그냥 일처리가 느림… 너무 느려서 복창 터진다.

    - 특히 구청… 시청… 업무가 느리고 너무 메뉴얼이다.

    예전에 구청에 주민표(한국이라고 보면 등본)를 뽑으러 갔다.

    번호표를 뽑고 신청서를 내고 다시 받는데 30분이 걸렸다.

    다행히 비수기 시즌이어서 30분만에 받아서 다행이었지,

    전입신고 및 전근, 신학기 등이 겹처지는

    4월에 주민표를 뽑으러 갔을 때는 1시간 넘게 기다린 적이 있다. 

    주민표가 그리고 1통뽑는데 350엔…

    한국의 경우 요새는 증명서 자동 발급기가 있어서

    주민등록번호+지문만 입력하면 1분안에 바로 나온다.

    가격도 왠만한 증명서는 천원 이하.

    일본 관광서는 이렇게 편한 걸 모를리가 없다.

    일부러 국민들 한방 멕이려고 도입을 안하는 거일 지도...

    2, 택배가 불편하다. - 느리고 비싸다.

    한국의 예를 들면 보통 평일 4시 이전이면 다음날 물건을 받을 수 있는데, 일본은 보통 2박3일은 걸리는 듯 하다. 

    예전에 요코하마 살때는 그래도 2박3일에 물건을 받았는데,

    삿포로를 살고 있는 지금은 3박4일 정도 걸리는 듯하다.

    배송비도 보통 780엔부터 시작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삿포로는 거의 외지 취급을 받아 천엔을 넘길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삿포로로 이사 온 후로는, 인터넷 쇼핑을 거의 안하게 되는 듯...

    가끔 중고거래를 하면 혼슈쪽 구매자가 많은데,

    내가 배송비를 내면 1500엔 전후 가격이 나오니깐 이건 뭐 중고거래도 하기가 싫다…

     또, 택배를 받을 때, 집에 아무도 없으면 절대 일본 택배기사들은 그냥 두고 가지 않는다. 

    꼭 부재중 전표를 놓고 가는데, 이걸 또 전화를 걸어서 시간을 설정해서 기다려야한다. 

    타이밍이 안맞으면 1주일 넘게 택배를 못 받을수도 있음…아씨…

    정말…1박2일만에 오고 2500원에 전국배송을 해주며, 집에 아무도 없으면 그냥 집앞에 물건을 두고가는 한국 택배가 너무 그립다. 

    3, 일본은행 

    - 너무 비효율적이다. 계좌이체 수수료가 비싸다.

    일본에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일본에 있는 은행을 이용하기 마련이다.

    우선은 계좌를 만들 때부터가 불편한데,

    인감도장을 꼭 갖고 가야한다. 애초에 도장이 없으면 통장만드는 게 불가능하다.

    (누구나 100엔만 있으면 위조가 가능한 인감도장…

    개인의 필체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인이 더 확실한 본인확인이 아닐까?)

    계좌를 만들고 통장을 개설했다고 치자,

    통장을 개설하면 입출금카드도 신청을 하게 되는데, 또 여기서… 입출금 카드를 받는데 약 3주~1달정도 시간이 걸린다… 아… 딥빡… 

    그리고 이 카드는 체크카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입출금카드이다. 

    해당은행에서 입출금만 가능한 카드인것이다… 타은행에서 이 카드를 넣으면 기계가 아예 카드를 빨아들이질 않는다.

    그리고 계좌이체 일본도 계좌이체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은행 영업 시간을 꼭 지켜야한다. 영업은 보통 3시까지 하는데, 3시를 넘어서 계좌이체를 하게 되면, 그 다음 날 또는 다음 영업이 개시할때 계좌이체가 완료된다. 이런 미친!ㅋㅋ

    그리고 송금 수수료도 너무 비싼게, 내가 쓰는 은행의 경우

    동행 이체가 216엔에 타행 이체할시 486엔이다.

    진짜… 왜들 이러는거야~

    4, 현금을 사용 - 장단점이 있음.

    일본은 현금을 사용하는 사회이다.

    나는 한국에서 살때 거의 무조건 체크카드랑 신용카드를 들고 다녔다.

    애초에 지폐 넣는 슬롯이 없는 카드지갑만 갖고 다녔으니...

    지금 한국은 더 좋아져서 카카오페이니 삼성페이니 아예 지갑을 없애버리는 추세라고 한다만, 일본은 아직도 철저한 현금사회이다.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우선 말하자면, 동전때문에 지갑이 너무 무거워진다. 그리고 현금쓰는 습관 때문에, 한국갔을 때 현금을 쓰면 (특히 동전) 사람들이 쳐다본다는 점, 그리고 현금이 없을 때 ATM에서 인출하게 되면 쓸데없이 인출수수료를 쓰게 된다는 점.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커버할 장점이 있으니,

    역시 현금을 갖고 있으니, 소비에 있어서 카드보다 더 조심하게 된다.

    돈을 쓰게 되면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지갑에 돈이 없으니..

    그래서 이런 교훈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더 줄이게 되고, 

    현금을 더 조심히 쓰게 된다. 

    그래도 현금만 쓰는 건 너무나 불편하다!!!

    5, 전화금지 - 전철 버스에서 전화를 못한다.

     일본에서는 전철, 버스에서 전화통화는 명목상 금지이다.

    우선은 버스, 전철이 너무 조용해서 애초에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한번은 삿포로역에서 버스 출발하기 전인데 전화 통화를 하니, 운전수아저씨한테 주의를 받았다. 내려서 받으라고…

    전철도 마찬가지ㅋㅋ

    다들 전화매너는 겁나게 잘 지키면서,

    대중교통 안에서 업무 전화가 오면 다들 거래처 전화를 그냥 씹는 걸까??

    주위사람들한테 피해주지 않는 범위내로 통화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건가?? 

    아무튼 너무 이상하게 매너들을 지키고 있다.


    번외편, 좁다.

     진짜 시설들이 너무 좁다.

    화장실도 탈의실도 집도 복도도 슈퍼도 편의점도 병원도 구청도…

    내가 체격이 커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거겟지만,

    샤워할때 샤워실 벽에 팔꿈치를 그렇게 부딪힌다.

    대변을 보고 처리하는게 좁아서 땀범벅이 된 적도 있다.

    예전에 살던집에서는 방으로 들어가다가 머리를 방문틀에 박은적도 있고, 지금 사는 집에서도 주방 선반대에 자주 머리를 박고는 한다.

    이건 진짜 어쩔수 없는 것 같다…


    너무 일본생활에 대한 단점만 나열했지요??

    쓰다보니 지금까지의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좀 격해졌네요ㅎㅎ


    이렇게 단점이 많아도 사는 이유는 

    장점이 많아서 살고 있는 것이겠죠??


    다음에는 일본생활의 장점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장점… 뭐가 있더라…


    ㅋㅋㅋ

    역시나... 맛있는 음식들일까요???ㅋㅋ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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